서울대 총학 “시흥캠 협약 철회까지 총장실 점거할것”

회견 열어 “학교 ‘10년동안 대화’ 주장은 사실과 달라” 반박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서울대 학생들이 학교가 추진하는 시흥캠퍼스를 철회할 때까지 총장실 점거를 계속하기로 했다. 학교 측이 주장하는 ‘10년 대화’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 본관 앞에서 ‘2016년 서울대 본부 점거 참가자 일동’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사진=시흥캠퍼스 실시협약에 반대하는 서울대 총학생회 집행부가 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 본관 앞에서 본부 점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진원 [email protected]]

서울대 학생 100여 명은 지난 10일 오후 9시30분부터 총장실을 포함해 본부(행정관) 4층을 점거한 채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점거 전 열린 전체 학생총회에서 참석자 1980명 중 1483명(74.9%)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요구를 지지했으며, 1097명(56.2%)이 본부 점거를 찬성했다.

이들은 “점거를 부른 것은 대학 본부의 잇따른 불통과 독단”이라며 “학생 총회의 선택은 대화협의회를 통해 약속했던 실시협약 사전협의 약속을 파기한 대학 본부의 일방 추진에 학생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학생 총의를 대변하는 본부 점거 농성을 징계 등 수단으로 탄압하고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고수하면 서울대는 대학이라는 간판 자체를 내릴 각오를 해야 한다”며 “성낙인 총장은 실시협약을 즉각 철회하고 학생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보미 총학생회장은 ‘10년간 학생들과 대화해 왔다’는 학교 측 주장에 대해 “실제 학생과 대화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몇년 되지 않으며, 그 중에서도 1년여 간은 매월 있어야 하는 회의가 열리지도 않았다”며 “이번 총학 집행부가 들어서서 특별히 문제가 불거진 것이 아니고 실시 협약을 이번에 학교측에서 체결하는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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