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핑 할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점

플리핑
플리핑 전문가가 집 리노베이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플리핑(집을 고쳐 단기간에 되팔아 고소득을 남기는 투자 패턴)이 인기다. 집값 상승에 고무된 투자자들이 시장에 다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현재 플리핑 매물은 총 5만 1434채. 전분기 대비 14%나 증가했다. 지난 2010년 2분기 이래 최대치다. 매물 당 평균 18만 9000달러에 거래되면서 평균 6만 2000달러의 수익을 냈다. 전분기 (5만9250달러)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5만7900달러)에 비해서도 증가한 것으로 수익률만으로는 2000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플리핑이 짭짤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간 마땅한 투자처를 찾아 해매던 상당액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문제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돈은 있어도 경험이 없다보니 과연 어떤 지역의 어떤매물을 골라, 얼마에 고쳐 얼마에 팔아야 최대 수익을 창출할 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그렇다면 투자자들이 플리핑 매물을 고를 때 주의할 사항은 없을까?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간단한 팁을 소개한다.

●바닥(floor)

가장 쉬운 방법은 바닥을 보는 것이다. 바닥이 카펫이 아닌 하드우드의 경우 판단은 더욱 쉽다. 만일 나무가 뒤틀어지거나 솟아 있을 경우,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물기가 배어 있다면 큰 일이다. 집 전체에 습기가 심하거나 배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다. 가능하면 바닥의 일부를 들어보면 가장 좋다.

●부엌(키친)

바닥을 살펴봤다면 이제는 부엌이다. 부엌은 카운터 탑과 벽(백 스플레시)의 간격, 캐비넷의 설치상태를 점검하고 싱크대 밑을 본다. 싱크대 밑에 물이 새고 있거나 냄새가 심하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는 집 주요 시설이 근본적으로 잘못 설치됐을 뿐 아니라 배관 등 시간과 돈이 가장 많이 드는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욕실

먹고 자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씻는 것이다. 욕실에 들어서면 욕조의 가장 자리와 천정 등에 곰팡이가 끼어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또 물을 틀어봐서 물이 잘 나오는지 물이 새는 곳이 없는 지를 확인한다. 예전에 지어진 집일 수록 욕실에 환풍기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습기가 가득한 곳이 환풍까지 안되고 여기에 물이 새나오면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

●전기

전선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특히 하나의 서킷에 너무 많은 아웃렛이 연결돼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실외로 서킷이 노출돼 있다면 그 집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선과 배선 문제는 집의 연식이 오래될 수록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집이 지어졌을 당시 보다 전기 사용량이 급증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

문이 자기 맘대로 닫히거나 열릴 경우, 제대로 닫히지 않을 경우, 문과 창문에 스크래치 마크가 심하면 집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의 내부 자재가 서로 색이 다르거나 톤이 맞지 않으면 그것도 골치 아프다. 개인 취향도 문제이거니와 각 부품이 서로 다른 것은 문제가 있어 제품을 자주 교체한 것으로 봐야한다.

외벽이나 담장

외벽이 갈라져 큰 틈이 있거나 담장 주변으로 다른 집의 식물이 가지를 뻗쳐 있다면 이것도 골치아프다. 만일 담장 주변으로 야생짐승의 배설물이나 털이 있다면 이웃에게 물어 확인해 봐야 한다.

●보일러· 에어콘

마지막으로는 집의 보일러와 에어콘(A/C)이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부분 마다 먼지가 끼어 있는지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단순히 먼지만 많다면 제거하면 되지만 보일러와 A/C에 문제가 많으면 이를 고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 집의 환기구나 주요 시스템에 먼지와 죽은 벌레가 끼어 있거나 쥐를 포함한 해충이 서식할 경우 이것 하나만으로도 집을 되파는 것 자체가 힘들 수 있다.

물론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은 전문가를 고용해 맡기는 것이다. 인스펙터는 수백달러에 고용할 수 있는데 어찌 보면 비싸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투자 비용과 기대 수익 그리고 만에 하나 생겨날 수 있는 문제를 생각한다면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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