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린다김, 화려했던 과거부터 막장노년까지

[헤럴드경제]‘무기 로비스트’로 이름을 떨쳤던 린다 김(본명 김귀옥·63)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린다 김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린다 김은 올해 6∼9월 서울 강남 한 빌라에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마시는 수법으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린다 김에 대해 필로폰 투약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경찰은 별도의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린다 김이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 김은 지난 6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서 두 차례 필로폰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다 김이 필로폰을 구입했다고 지목한 지인도 함께 구속됐다. 그러나 왜 필로폰을 투약했는지, 누구와 투약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 김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0년대 중반 국군의 무기도입 프로그램인 백두사업, 금강사업, 하피사업, 동부전선 전자전 사업, 공대지 미사일 도입 사업 등에 관여하면서 미국의 ‘E시스템’, 이스라엘의 ‘IAI’ 등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미국 내 인사들과의 친분은 물론 뛰어난 언변과 미모가 무기였다.

김씨는 결국 1999년 백두, 금강사업 등과 관련해 군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군사비밀을 빼내고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과정에서 그녀가 환갑도 넘은 군 최고위급 인사와 연애편지를 주고받으면 로비에 활용한 것이 드러나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린다 김은 지난해 6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대찬 인생’ 에 등장해 무기 로비스트 활동으로 처벌된 것과 관련해 억울함을 표하며 “저는 진짜 훈장을 받는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2월 린다 김은 도박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되는 등 잇단 사건의 주인공으로 불미스러운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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