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업이익률 37%의 비밀…제조원가 줄었지만, 판매단가 올려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한수원을 비롯해 남동발전 등 5개 발전사가 제조원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판매단가를 높여 폭리를 취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한전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7%로 애플(28%)과 삼성(13%)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한전의 2016년 상반기 매출 총이익률은 43%로 2012년 매출 총이익률(18%)보다 5년간 235%가 폭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출 총이익률 43%라는 수치는 애플의 2016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총이익률 40%, 삼성전자의 2015년 매출 총이익률 39%(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추정치)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한전의 이러한 경영성과는 전력의 제조원가는 하락했지만, 전력판매단가를 올림으로써 가능했다. 한전의 5개 발전 자회사와 한수원의 1kWh당 전력 제조원가는 2012년 81원에서 2016년 상반기 62원으로 5년 동안 19원(23%)만큼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한전의 1kWh당 전력판매단가는 2012년 99원에서 2016년 상반기 108원으로 오히려 9원(9%)만큼 상승했다.

유 의원 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 같은 수치는 금융비용까지 포함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금융비용을 원가산정에서 빼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한전의 영업이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한전은 누진제에 기반을 둔 독점기업으로 재료비 하락으로 인해 세계적 기업인 애플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구가하고 있는 만큼, 누진제의 문제점을 고치려는 노력과 함께 방만 경영 개선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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