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北 ‘3부자’ 우상화 절정…백두산서 ‘칭송대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북한이 2017년 8월 김일성ㆍ정일ㆍ정은 ‘백두혈통’ 3부자를 찬양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백두산과 평양에서 연다고 밝혔다. 내년은 김일성, 정일 탄생 각각 105주년, 75주년인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권을 잡은지 5년이 되는 해로 북한이 중시하는 ‘꺾이는 해’(정주년)다.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국제적 회합인 2017년 백두산위인칭송대회를 김일성 주석 각하의 조국해방 업적과 김정일 각하의 선군령도(영도)업적이 깃들어 있는 다음해(내년) 8월에 조선의 백두산과 평양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이 백두산위인칭송대회의 구체적 개최 시기를 밝힌 건 처음이다.

통신은 이어 ‘2017년 백두산위인칭송대회 국제준비위원회’가 지난 6일 결성됐으며 세계의 ‘진보적 인민’들에게 이런 내용의 호소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호소문은 “2017년은 위대한 김일성 주석 각하의 탄생 105돌과 김정일 각하의 탄생 75돌, 경애하는 김정은 각하께서 조선의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5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의 뜻깊은 명절들에 즈음하여 백두산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을 칭송하는 국제적인 경축 활동들을 활발히 벌려(벌여) 위인 칭송의 분위기를 고조시키자”고 밝혔다. 경축활동에는 김일성ㆍ정일의 생일은 물론 김일성의 부인인 김정숙 생일까지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통신은 다른 기사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백두산위인칭송대회 국제준비위원회 결성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결성식에서 대회 진행과 더불어 대회를 ‘백두산위인칭송축전’으로 정례화하고 차수를 부여하는 문제, 백두산에 ‘백두산위인칭송비’를 건립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남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마다브 쿠마르 전 네팔 총리가 준비위원회 명예위원장을, 수카르노 전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차녀인 라흐마와티 수카르노푸트리와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등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결성식 참가자들은 김정은에게 보낸 편지에서 “2017년의 뜻깊은 명절들을 인류공동의 경사로 성대히 경축하는 것은 영웅적 조선 인민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지지 성원하는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과 념원(염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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