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왕릉 단풍 절정은 11월초, 문화를 입는다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봄엔 꽃대궐, 가을엔 울긋불긋 단풍 대궐’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 궁궐과 왕릉의 단풍은 웬만한 명산(明山)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설악산, 지리산, 내장산 자락 주민들에게 단풍구경 하러 서울ㆍ경기 궁궐과 왕릉으로 오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이다.

수도권 궁궐과 왕릉은 평지인데다 설악산 등에 비해 위도도 낮아 단풍절정기는 대체로 11월초이다. 진홍색을 즐긴다면 11월 중순 나들이가 더 좋겠다.

같은 서울에 있다고 해도, 단풍은 햇빛, 그늘, 습도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목들의 위치에 따라 단풍철이 궁릉마다 조금 다르다.

1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명소별 단풍철은 ▷경복궁 10월21일~11월19일 ▷창덕궁 10.22~11.20 ▷창경궁 10.28~11.18 ▷덕수궁 10.25~11.20 ▷종묘 10.28~11.18 ▷동구릉 10.27~11.15 ▷태릉 10.27~11.15 ▷정릉 10.25~11.18 ▷선릉 10.30~11.16 ▷서오릉 10.22~11.14 ▷파주 삼릉 10.27~11.15 ▷현충사 10월23일~11월12일 등이다.

문화행사와 특별개방 프로그램이 단풍 든 궁릉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경복궁에서는 매주 토요일 수정전에서 남사당놀이 등 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국악공연’(8.27~11.5)이 펼쳐지며, 창덕궁 후원에서는 따스한 가을햇살과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10.1~11.15) 행사가 열린다.

[사진=경복궁 향원정의 가을]

 

[사진=창덕궁 부용지의 단풍]
[사진=창경궁 내전]

덕수궁은 매주 금요일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퓨전국악공연’(10.21~11.11)을, 종묘는 가을에 지내는 큰제사인 ‘종묘 추향대제’(11.5)를, 서오릉은 고전과 함께하는 역사 강좌 ‘고전과 함께하는 서오릉 역사산책’(11.6, 11.12)을, 세종대왕 영릉(英陵)은 ‘세종대왕과 함께 음악을 즐기다’ 재실음악회(10.22, 29)를 연다.

[사진=덕수궁의 단풍]

특히 덕수궁과 성종을 모신 서울 강남의 선릉 저녁 9시까지 상시 개방돼 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진 단풍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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