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단골장면 ‘벽키스’는 ‘데이트 폭력’?…방심위 심의 상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의 ‘벽키스’ 장면을 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11일 방심위 관계자는 “‘우리 갑순이’가 오는 12일 열릴 소위원회 정기회의 안건으로 오른다”고 밝혔다고 연예매체 스타뉴스가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달 방송된 ‘우리 갑순이’ 8회 중 남자 주인공이 헤어지자는 여자 주인공을 벽에 밀치고 강제로 키스하는 장면이 ‘데이트 폭력’이며 이를 미화한다고 보고 심의를 결정했다.

[사진=SBS ‘우리갑순이’ 방송 캡처]

앞서 ‘우리 갑순이’ 8회분이 방송된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해당 장면이 ‘데이트 폭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싫다고 격렬히 거부하는 여자주인공을 벽에 밀치고 강제로 키스하는 걸 보고 소름끼쳤다”며 “실제 상황이었으면 여자에게 극심한 공포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인데 드라마를 통해 미화됐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는 남성이 여성을 벽에 밀친 후 강제로 키스하는 이른바 ‘벽키스’ 장면이 클리셰처럼 반복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 해당 장면이 데이트 폭력 미화 여지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벽키스 장면은 꾸준히 SNS 상에서 문제시 됐다. 이번 방심위의 ‘벽키스’ 소위원회 안건 상정은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방심위의 판결에 따라 향후 드라마에서 ‘벽키스’ 장면이 사라질 수 있는만큼 국내외 드라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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