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이름 빼고 다 바꾼다

- ‘하루 다섯 번 굽는 빵’으로 소비자 공략

[헤럴드경제]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2위인 뚜레쥬르가 6년 만에 대대적인 브랜드 혁신에 나선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CGV에서 임직원들과 가맹점주가 참석한 가운데 ‘뚜레쥬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선포식’ 행사를 열고 BI와 스토어 아이덴티티(SI) 등을 전부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I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가치와 심벌을, SI는 브랜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매장의 이미지로 외관이나 인테리어 등을 의미한다.

1997년 문을 연 뚜레쥬르는 지난 2010년 초창기 BI, SI를 한차례 교체한 데 이어, 6년 만에 사실상 상호를 제외하고 전부 바꾸는 셈이다.

지금까지 ‘건강빵’이라는 컨세을 앞세웠다면, 앞으로는 ‘하루 다섯 번 굽는 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빵 굽는 시간은 기존의 하루 한 차례에서 다섯 차례로 늘리고 메뉴도 확대 개편한다. 이와 함께 ‘갓 구운 매대’를 신설해 어떤 빵이 언제 나오는지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매장 외관 색깔은 기존보다 눈에 잘 띄는 진한 초록 계열인 ‘잉글리시 그랜’ 색상으로 바꿨다.

새로운 형태의 매장 컨셉은 5월 개장한 잠실점 등 18개 매장에 적용돼 현재 파일럿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당 매장의 평균 매출이 기존 매장보다 185% 많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고 뚜레쥬르 측은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지난 2013년부터 제과점업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의 진입과 사업확장이 제한되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신규 출점에 제약이 따르면서 점포 수를 늘리는 데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부동의 업계 1위’인 경쟁사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에도 밀려 성장 정체가 지속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바뀌다 보니 소비 트렌드에 맞추고 브랜드의 질적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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