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재동초ㆍ숲속 북한산초…도심 속 ‘작은학교’ 부활시킨다

-서울시교육청, 교동초ㆍ용암초ㆍ한강초 등 8개 ‘작은학교’ 선정

-학생수 200명 이하 작은학교 맞춤형 지원…2017년부터 3년간 운영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북촌 한옥마을 속 재동초등학교, 남산 자락의 용암초등학교, 북한산 숲속 학교 북한산초, 운현궁의 숨결이 스며있는 교동초등학교….

전교 학생 수 200명 이하로 통폐합 위기에 몰렸던 서울시내 ‘작은 학교’들이 다시 태어난다. 2017년부터 3년간 학교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지원을 받아 “가고 싶은 학교”로 탄생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학생수 200명 이하의 서울 시내 ‘작은 학교’를 다시 태어나도록 만드는 ‘서울형 작은 학교’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7학년도 1학기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교동초와 용암초, 한강초, 본동초, 양남초, 재동초, 개화초, 북한산초 등 학생수 200명 내외의 8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재동초만 학생수가 211명이며 교동초는 118명에 그친다.

시교육청은 “작은 학교에 교육, 문화예술, 복지 프로그램과 시설 등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작은 학교 각각의 특색을 살려 학생ㆍ학부모ㆍ교원ㆍ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혁신미래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남산자락의 용암초는 ‘소월길에서 만나는 국제문화예술 숲 속 학교’라는 테마로 남산을 이용한 생태학습, 다국적 학생들과 어울리는 K팝 교실 등을 운영하고, 1894년에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초등학교인 교동초는 전교생이 전통문화·예술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전통과 미래가 어울리는 전통예술문화 체험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교원 초빙 확대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해 전문상담사 배치 ▷맞춤형 돌봄 지원 강화를 위해 ‘원스톱 에듀케어 지원시스템’ 확대 ▷원거리 학생을 위한 스쿨버스 운영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 및 컨설팅 지원 ▷노후된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친환경·생태 공간 등 맞춤형 시설 지원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역사박물관이나 공예체험실 등을 만들어 주민에 개방, 학교를 복합생활 문화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작은 학교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교육의 질도 높이고 학교가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문화 중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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