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굴욕의 날…일간 낙폭 사상최대

‘갤노7 판매중단’ 충격에…하루새 시총 19조 증발
일간 낙폭 13만5000원…사상최대
일간 하락률 8.04%↓…8년來 최대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갤럭시노트7 글로벌 판매중단 영향으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굴욕적인 기록들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에서도 발화 현상이 잇따르자 이날 전 세계 판매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게티이미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76% 급락한 160만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중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종가기준 8.04%, 13만5000원 폭락한 154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폭은 삼성전자가 1975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최대치다.

일간 하락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8년 만의 최대치다.

외국인들이 하루동안 20만주가까이를 순매도하며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시총은 217조3491억원으로 줄어, 하루 새 19조원가량이 증발했다.

이날 시총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에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된 영향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170만6000원)를 기록했던 지난 7일(241조 6870억원)과 비교하면 24조원 이상 쪼그라든 수준이다.이틀새 170만 6000원에서 154만5000원으로, 16만원넘게 급락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는 4만7500원으로 마감, 전 거래일보다 0.63% 내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파트론은 3.48% 내린 86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852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파트론은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다.

와이솔(-3.86%), 비에이치(-5.05%), 인터플렉스(-3.58%), 아모텍(-2.67%) 등 주요 스마트폰 부품주들도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리콜 사태 이전에 갤노트7의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SDI는 오히려 1.08% 오르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일각에서 갤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가 아닌 다른 부품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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