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용품 디자인 출원량 해마다 증가…10년 새 2.6배↑

-고령화시대 경제력 갖춘 실버세대 겨냥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경기도 과천에 사는 김모(73) 할머니는 아침에 일어나 혈압계로 혈압을 체크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엔 귀가 어두워져서 보청기를 구입해 착용하고 실버보행보조차에 의지해 인근 노인복지센터를 찾는다. 복지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집에 돌아온 뒤에는 안마의자에 누워 피로를 풀고 잠자리에 든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57만명(2015년 기준)으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령층을 위한 실버용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실버용품 관련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주요 실버용품 디자인출원은 2006년 134건에서 2009년에는 165건, 2012년에는 235건, 2015년 350건으로 10년간 2.6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디자인출원 증가율 1.3배(2006년 5만 1039건, 2015년 6만 7054건)보다 두 배 높은 수치다. 올해 출원량도 9월 현재 319건에 달해 현 추세라면 지난해의 출원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물품별 출원현황을 보면, 최근 고가의 실버용품으로 각광을 받는 안마의자의 경우 2006년 12건에서 2015년 26건으로 2.2배 증가했다. 대표적인 효도상품인 마사지기는 30건에서 86건으로 2.9배 증가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발이 되는 실버보행보조차나 휠체어의 경우 2006년 8건에서 2015년 21건으로 2.6배 증가했다.

실버용품의 출원은 주로 개인(전체 출원중 60.0%)과 중소기업(25.0%)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실버산업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해볼 때 향후 대기업도 출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이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구매력을 갖춘 노령층의 증가로 실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실버용품의 출원 증가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실버세대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만족감을 높여주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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