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국에 첫 해외공장 설립 추진…최대 자동차 시장 공략 교두보 마련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자사 첫 해외 완성차 공장 기지로 중국을 낙점하고 중국 내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중국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섬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LOI(합자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중국 섬서성 서안시 서안경제기술개발구역 내 엔진 공장을 갖춘 완성차 생산시설 건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합작회사는 쌍용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된다. 


또 쌍용차는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요 협력사들과의 동반 진출을 통한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현재 쌍용차가 생산 및 개발 중인 모델들을 순차적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그 동안 쌍용차는 중국 정부정책 방향과 자동차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내 첫 해외 생산공장 설립을 면밀하게 준비해 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 대응하는 데 있어 국내서 생산해 현지 딜러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만으로 현지 로컬 업체들의 저가공세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현지화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완성차 공장 설립은 필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쌍용차가 부지로 검토하는 서안시는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 전략의 발판이자 중국 중서부지방의 핵심도시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및 공업기반 시설, 높은 교육수준 및 인력자원 등의 비교 우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합자의향서가 체결됨에 따라 쌍용차와 섬서기차그룹은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세부사항 협의를 위해 서안프로젝트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쌍용차 이사회 승인은 물론 향후 섬서성과 시정부와 함께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섬서기차그룹은 1968년 설립된 근 50년 수준의 역사를 보유한 기업으로 상용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14년 10만대를 판매했고 중국기계 500강 기업 중 21위를 기록할 정도로 유력 자동차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타당성 검토와 쌍용자동차 이사회의 승인 후 쌍용자동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될 합작회사는 글로벌 SUV기업으로 도약 해나가고자 하는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