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권력구조만 논의하는 개헌, 국민 공감 얻지 못할 것”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여야에서 일고 있는 개헌 움직임에 대해, 자신의 조건부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전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권력구조만 논의하는 개헌에 대해서는 국민들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지금 현재 부족한 국민의 기본권을 어떻게 하면 향상하고, 실제로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 그런 점을 설득을 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헌법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라든지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그런 정보인권 문제라든지 그런 문제들, 또 분권에 관련된 문제 특히 지방분권에 대한 더욱 더 명확한 규정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러려면 개헌이 필요하다든지 그렇게(권력구조 개편 개헌) 갈 수는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은 관심이 없는, 정치권만 관심 있는 권력구조에 대해서 논의하면 아마도 그들만의 리그로 국민은 볼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또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창업성장론’을 호평한 것에 대해선 “성장론, 성장방법에 대해서는 (유 의원과)예전에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 하면서 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박지원 비대위원장에 이어 모두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의총 참석이 뜸했던 안 전 대표의 이날 의총 참석은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갤럭시 노트7생산 판매 중단을 언급했고, 박 대통령의 ‘불통’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삼성 갤럭시 노트7 생산 판매 전면 중단이라는 충격적 소식을 접했다”며 경영학자 짐 콜린스의 책을 언급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불순세력 내지 적으로 규정하고 편가르기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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