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들의 푸르른 박세리, 전세계 골프 붐 일으켰다…LPGA 커미셔너 논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저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가수 양희은이 부른 ‘상록수’는 1998년 IMF 구제금융기, 한국인의 꿋꿋한 기개로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자는 뜻을 담은 TV 광고의 주제가였다.

이 때 배경 동영상은 워터헤저드 입구에 위험천만하게 놓인 공을 양말 벗고 물 속에 들어가 쳐내고 위기를 극복한 뒤, 끝내 1998년 LPGA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의 모습이었다.


국민은 박세리를 통해 용기를 얻었고, 후배들은 박세리 선배를 보며 세계정상 정복의 꿈을 키워다. 박인비에서 전인지까지 모두 ‘세리키즈’ 들이다. 박세리는 ‘세리키즈’를 이끌고 올림픽 금메달을 고국에 바쳤다.

박세리가 국내 골프 붐 뿐 만 아니라, 전세계 골프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LPGA 투어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박세리의 은퇴 회견에 동석해 “박세리 이후 여자 골프가 세계적인 스포츠가 됐다”면서 “한국에 박세리 때문에 골프 붐이 일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세계적으로 골프 붐이 일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은 어떤 대회에서 박세리가 티박스에 오르자 만명이 넘는 관중이 일제히 사진을 찍었다”면서 “당시 장면을 담은 사진이 지금도 내 사무실 방에 있다“고 부연했다.

완 커미셔너는 ”첫 프로암대회 파트너가 박세리 선수였는데, 그린에서 만나는 모든 자원봉사자와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나도 그 이후로 대회에서 만나는 모든 자원봉사자와 인사하고 있다“고 추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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