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3개월 연속 감소…청년실업률 사상최고치 행진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경기불황과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고용시장에 찬바람을 불러오면서 제조업 부문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큰폭 감소했다. 청년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명 이상 급증, 청년실업률이 9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6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5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6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전월의 38만7000명에 비해 12만명 감소한 것으로 그만큼 고용이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실업자는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1년 전에 비해 12만명 증가해 총 98만6000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았으나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선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15~29세 청년실업률은 9.4%로 전월(9.3%)에 비해 0.1%포인트, 1년 전 같은달(7.9%)에 비해서는 무려 1.5%포인트 급등했다. 이러한 청년실업률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쳤던 1990년대말을 포함해 역대 최고치이다.

이처럼 고용사정이 악화된 것은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과 해운 등 취약산업의 구조조정이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과 부산, 광주 등의 실업률이 1년 전에 비해 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여기에다 최근엔 자동차와 휴대폰 등 주력산업의 주력기업들이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우리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고용대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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