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법인카드 펑펑 썼다…슈퍼리치도 ‘법카’ 애용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해외여행객 및 글로벌비즈니스, 국제교류 증가 등으로 해외 신용카드 액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법인카드 1인당 사용액수가 개인카드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카드는 제 돈이라 아껴 쓰지만, 법인카드는 펑펑 쓰고 다녀,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수 급증의 주범이 되고 있다.

▶필부필부 1인당 140만원 사용=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신용카드 해외 사용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거주자의 해외신용카드 사용액은 법인카드 9조 7922억원, 개인카드 58조 3859억원으로 총 68조 1771억원이었다.

전체 사용자의 99.8%를 차지하는 5만달러 이하 사용자(3734만 297명)는 55조 9118억원(전체 사용액의 82%)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법인 사용자 108만 8236명이 3조 8895억원을, 개인 사용자 3625만 2061명이 52조 223억 원을 썼다.

법인카드의 1인당 사용액은 357만4132원으로 개인카드 사용자(143만5016원)의 2.5배에 달했다.

▶슈퍼리치도 “이왕이면 법카”= 1억~3억원을 쓴 사람은 2만명을 약간 넘었고, 3억~5억원을 쓰 사람은 2200여명, 5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쓴 사람은 2000명을 조금 넘었다.

5억원 이상 사용한 사람중 법인카드 1인당 사용액은 17억원을 넘었다. 5억원이상 지출자 중에는 개인카드 사용자(362명)가 오히려 법인카드(1664명) 사용자보다 훨씬 적었는데, 슈퍼리치도 돈이 많이 드는 해외지출 때엔 개인 카드를 쓰지 않고 회삿돈(법인 카드)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14조 742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6년간 연평균 해외카드 사용액은 11조 3628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 신용카드 사용자 수는 3742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용자 수는 2010년 393만명, 2011년 491만명, 2012년 555만명, 2013년 636만명, 2014년 745만명, 2015년 919만 8000명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 또한 2010년 8조 828억원에서 2015년 14조 7429억 원으로 8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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