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2주 만에 임협 재개…파업 시 긴급조정권 발동 촉각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차 노사가 2주 만에 임금협상을 다시 시작한다.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엄포한 가운데, 현대차 노사가 협상을 종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12일 오후 3시 27차 임금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협상 이후 14일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내일까지 정상적으로 조업하고 교섭 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속개할 예정이다.

임금협상이 재개된 만큼 노사가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최악의 경우 임금협상이 중단되고 노조가 파업 강수를 둘 경우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초미의 사태까지 나타날 수 있다.이럴 경우 1993년 이후 23년 만에 현대차 파업 관련 긴급조정발동권이 발동되게 된다.

앞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대차 노조의 장기 파업과 관련 “현대차 노조가 다시 파업하면 장관에게 주어진 모든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파업 결정을 내렸을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에도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기조를 보이고 있어 자칫하면 극한 상황으로까지 치닫을 우려도 제기된다.

나아가 파업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확산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까지 노조의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2000여대에 이르고 금액으로 3조1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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