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사흘째…부산 집회 참가자 첫날보다 1000여명↓

북항ㆍ신항서 선전전 등 열려…2300여명 참가

오전에도 파업 未참가 화물車 방해…3명 연행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파업(집단운송 거부)에 돌입한 지 사흘째인 12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부산 신항과 북항 일대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보다 1000여 명이나 참가자가 감소했다.

경찰과 화물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부산 신항 집회에는 경찰 추산으로 화물연대 조합원이 2000여 명, 북항 집회에는 300여 명이 각각 참가했다. 첫날 두 항만에 3500여 명이 참가한 것에 비해 1000여 명이나 줄었다.

하지만 파업 둘째 날인 지난 11일 오후부터 화물연대 조합원이 신항에 집결해 집중적인 투쟁에 들어가면서 경찰과 마찰을 빚는 일은 더 잦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8분께 신항 방면으로 가는 한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이 탑승한 승용 차량이 일부러 서행하며 파업 미 참가 화물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다 3명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첫날 도로를 점거하거나 폴리스 라인을 넘는 등 불법시위를 한 혐의로 8명을 연행했다. 둘째 날에는 같은 혐의로 34명을 연행하는 등 현재까지 총 4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파업 미참가 차량에 돌멩이를 던져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모두 11건의 피해가 발생해 일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에 병력 3000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따른 피해는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6.8% 수준을 유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지난 12일 오전부터 국방부에서 지원받은 컨테이너 차량 42대를 7개 운송사에 3∼10대씩 지원했다.

군 수송차량들은 부산항 북항과 신항 간, 또 신항과 북항의 터미널들을 오가며 환적 화물 수송을 맡고 있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운송사들의 추가 지원 요청이 있으면 군 수송차량 13대를 더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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