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대책 불구 9월 가계부채 또 늘었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정부의 8.25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 부채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4000억원으로 8월보다 6조1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9월 5조3000억원으로 8월(6조1000억원)보다 규모는 줄었으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견조한 주택거래 및 꾸준한 집단대출 취급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추석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8월(2조5000억원)에 비해 9월(8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9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늘었으나 월별 증가규모로 보면 소폭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및 일부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다.

9월 은행의 수신잔액은 1436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3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와 일부 기업 자금을 중심으로 5조2000억원 증가했고 은행채는 일부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5조4000억원 늘어 각각 증가폭이 확대됐다.

9월중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부 금융기관의 자금인출 및 국고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13조5000억원 규모로 큰 폭 줄어들면서 11조2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결제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12조원 증가했고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의 자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1조원 늘었다.

은행채 규모는 5조3000억원 확대됐다.

채권형 펀드는 1조1000억원, 신종펀드는 3조1000억원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형펀드는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증가폭이 줄어들었으며, 신종펀드는 전월에 이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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