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김제동 논란 관련 “진실은 밝혀질 것”…14일 국감장에서 공개 방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김제동 영창 발언 논란과 관련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김제동씨에게 사죄를 요구한 것처럼 군도 사죄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추후에 (14일) 국정감사장에서 필요한 사항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군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제동 논란과 관련해 “사실 관계에 대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군 당국이 내부적으로 이른바 김제동 사건에 대한 조사를 완결 지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전경

군이 이번에 굳이 ‘진실’이라는 단어를 강조한 점을 고려할 때 김제동씨보다 군이 유리한 증거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문제를 지난 5일 국방부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제기한 백승주 의원(새누리당, 경북 구미갑)은 13일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조사하고 보고 받고 있기로는 진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국방부가 백 의원에게 보고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하여튼 지금 현재 최종적으로 그 자료를 확인하고 있고, 내일 국감장에서 그런 내용에 대한 입장이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 의원에게 이미 관련 내용에 대해 국방부 차원의 설명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지난 4월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경북 구미에 출마한 백승주 의원이 지난해까지 국방부 차관으로 재직한 점을 고려하면, 국방부와 백 의원간 사전 교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백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 문제는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제기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국방부 차관으로 있을 때 제기한 것”이라며 “평소 김제동씨가 군을 조롱하는 발언으로 군의 신뢰를 손상시킨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 방송에서 진행자가 ‘김제동씨가 경북 성주에서 사드배치 반대집회에 참여해 문제제기를 한 것 아니냐’고 묻자 “김제동씨를 굉장히 재능 있고 똑똑한 고향후배로 생각하고 있다.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백 의원은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씨가 방송에 출연해 대장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군의 신뢰를 훼손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백 의원은 김씨를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6일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김제동씨는) 정확하게 18개월을 복무하고 소집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제동씨는 6일 저녁 7시30분 성남시청 야외광장에서 열린 ‘김제동의 토크콘서트’에서 “만약 나를 부르면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하지만 준비를 잘 하시고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7일 열린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김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새누리당, 경기 포천가평)이 “연예인의 개그 내용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허위사실을 개그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김제동씨는) 군과 군의 가족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졌다.

김제동씨는 이에 대해 다시 9일 경기도 화성 융건릉에 마련된 ‘정조 효 문화제’ 초청 역사토크쇼 자리에서 한 관람객이 관련 질문을 하자 “15일 이하 군기교육대나 영창에 가면 원래는 기록에 남기지 않는 것이 법”이라며 “기록에 남기지 않으니 기록에 없는데 저한테 ‘잘못됐다’고 얘기하면 곤란하다. 그 기록은 제가 한 게 아니다”라며 해당 사실이 실제 있었음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