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단종 쇼크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5.2조 33% 하향조정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는 12일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을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정정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으로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바 있다. 이날 정정된 실적은 매출 4%,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정된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6%, 영업이익은 29.63% 감소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7.73%, 영업이익은 36.12%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그동안 생산한 갤럭시노트7은 430만대 가량이다. 갤럭시노트7 원가는 대당 500달러 선으로 추정된다. 430만대 전량폐기하면 원가만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2조3000억원가량 손실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이 발생해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과 손익의 변동 사항은 2016년 3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하고,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에 근거해 변동 사항 잠정실적 공시를 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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