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명직 최고위원에 방귀희 장애인예술인협회장…원외 대거 등용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장(59ㆍ여)을, 신설하는 당무감사위원장에 이용구 전 중앙대학교 총장(62)을 각각 임명했다. 또 원외 대변인을 신설해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임명했다. 이정현 대표가 계파 안배를 고려하고 원외 인사 위주로 등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1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보고하고 의결했다. 이 대표가 지난 8ㆍ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뒤 두달이 넘어서야 지명직 최고위원의 공석이 채워진 셈이다. 이 대표는 “방 회장과 이 총장 두 분은 정치권에 특별한 인연이 없고 새누리당에도 그렇게 큰 친분이 없다”며 “삼고초려란 말이 딱 맞을 정도로 현재 각자 하는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도 모셔왔다”고 말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방 회장은 지난 2012~2013년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시 장애인복지위원회 회원이다. 이 대표는 “방 회장은 장애인들을 문화예술로 치유하고 평등을 이루려 꾸준히 노력해온 분으로 장애인계에 정평이 나 있다”며 “이제 그런 문제들을 제도권에서 쟁점화해달라고 수 차례 부탁해서 장애인으로서, 여성으로서 어렵게 모셨다”고 설명했다.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된 이 전 총장은 2014~2016년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통일교육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전국 당협위원회를 포함해 조직 점검을 담당하게 되며 당내 감사원으로 통하는 만큼 엄정한 중립성이 요구된다. 이 대표는 “이 전 총장은 대학 개혁, 대학 구조조정을 앞장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며 “당무감사에 있어 파벌을 개의치 않고 객관적이고 무색무취하게 평가할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원외 대변인으로 임명된 이 전 관장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을 지냈으며 ‘친이계’로 분류된다. 원외 당협위원장을 당무에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이 대표의 공약 실천과 계파 안배를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당 상임고문에 유흥수 전 주일대사, 소상공인특위 위원장으로 최연혜 최고위원, 중소ㆍ중견기업특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위 간사인 이현재 의원이 임명됐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