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주택 1호’ 12월 첫 집들이…경쟁률 5:1 후끈

-전국 첫 사회주택 ‘더불어 숲 성산’ 11세대 대상

-시세 80% 임대료…만34세 미혼 청년이 82%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민관공동출자형 임대주택인 사회주택 1호 ‘더불어 숲 성산’이 12월 말 첫 입주자 11세대를 맞는다고 13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시가 토지를 매입해 주택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 법인과 중소기업 등 민간 사업자에게 30년 이상 저렴하게 빌려주고 민간 사업자가 조성,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임대·관리하는 신개념 임대주택이다.

더불어 숲 성산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토지를 제공하고 사회적경제주체인 ‘(주)녹색친구들’이 신축ㆍ임대ㆍ관리하는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형태다.

1개 동에 원룸(15.39㎡)과 투룸(30.83㎡), 복층형(37.42㎡) 등 3가지 형태로 11세대가 마련된다. 특히 1층에는 사회주택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입주자들의 주거공동체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지역주민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사회주택 1호 ‘더불어 숲 성산’ 평면 조감도.>

입주자들은 시세 80% 이내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2년 단위 계약 갱신)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 인상률도 연 5% 이하로 제한해 이사 걱정, 임대료 부담, 집주인과의 갈등 등 3가지 ‘걱정 없는 주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일까지 더불어 숲 성산 11세대에 대한 입주신청을 완료한 결과 5: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신청자의 82%가 만 34세 이하의 미혼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주거비 부담으로 서울을 빠져나가는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한 임대료와 장기주거가 보장되는 사회주택의 장점이 새로운 주거형태 선택지로서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서울시는 입주신청 서류심사 결과를 10월 말 발표하고, 면접을 거쳐 12월 초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는 발표 직후 12월 말부터 시작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회주택 8호 약 100여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는 토지매입을 완료했고, 일부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입주자 모집은 각 호별로 공정에 따라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통해 수시로 진행한다.

사회주택 입주 대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1인 가구), 100% 이하(2인 이상 가구) 중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사회주택의 첫 입주자 모집을 통해 청년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주택이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약자계층의 주거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주거공동체문화를 이끄는 신개념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민관협력을 통해 사회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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