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보바스병원’ 인수전 참여…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노인 요양 전문병원인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바스병원은 2006년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명칭을 받아 늘푸른의료재단이 개원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병원 자산은 1013억원, 부채는 842억원에 달한다. 채무 변제 이후 자본금 무상출연 등까지 고려하면 최소 입찰 가격은 900억원에서 1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3대 가업으로 식품ㆍ교육(능률교육, 에듀챌린지)ㆍ헬스케어(큐렉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바스병원을 인수하면 큐렉소와 더불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2011년 인수한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등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 큐렉소 매출은 278억원, 영업이익은 6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는 1969년 ‘건강사회 건설’이라는 창업정신을 기본으로 창립했다”며 “창업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공익적인 목적으로 우리 사회에 보다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본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994년부터 20년 넘게 시행하고 있는 홀몸노인 돌봄사업의 연장선에서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노인 요양병원에 대한 입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22일 진행된 늘푸른의료재단(보바스병원 운영 주체)에 대한 예비입찰 결과 한국야쿠르트와 호텔롯데, 호반건설, 양지병원 등 12개 기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자들은 지난 달 28일부터 실사에 들어갔으며, 본입찰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1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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