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도 26% ‘역대 최저’…콘크리트 지지층 ‘균열’

부정평가 59%로 올들어 최고치

잇단 권력형 비리에 하락세 지속

與도 朴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여성·40대이상·수도권서 추락

더민주와 2%差 아슬아슬 선두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치인 2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오른 59%로, 9월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이전까지 박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 기록은 29%였다. 연말정산 및 증세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한 6월 셋째 주, 4ㆍ13 총선 직후, 미르ㆍK스포츠 재단 비리 의혹이 불거진 10월 첫째 주 등 5건의 조사에서 29%를 기록했다. 올해 총선 이후 약 6개월 동안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 추석 안보 정국이 가라앉고 나서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지지도 하락세가 계속되자, 정치권에서는 콘크리트 지지선 또는 마지노선이라 불렸던 30%은 고사하고 20% 후반대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도 또한 박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전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28%로, 26%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하게 됐다. 작년 한해 평균지지도가 41%에 달했던 새누리당 지지도는 9월 두 번째 주 34%를 정점으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새누리당 지지도 변화를 응답자 특성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대비 남성보다 여성, 40대 이상, 수도권과 경남권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한국갤럽 측은 이러한 하락세에 대해 “최순실ㆍ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사망과 사인 논란, 그리고 지난 9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4일 발표된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포인트, 응답률은 2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필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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