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외국인 한글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난다

-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와 업무 협약 체결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과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회장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는 지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체험 교육의 개발과 운영,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업무 협약은 국립한글박물관의 자원과 공간을 적극 활용해 두 기관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외국인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체험 교육이 안정적인 터전을 마련하여 운영될 전망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체험 교육에 필요한 상호 정보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운영, 홍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유관 사업 추진을 위한 상시적 추진 체계도 확보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긴키대학교와 니가타 정보 대학교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 3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협약식 이후 한글과 우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가야금 공연을 관람하고 훈민정음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획특별전시도 둘러본다. 또 기본적인 한글 학습 체험 후 탈춤을 배울 수 있는 ‘흥겨운 한글’ 체험 교육에도 참여한다.

[사진=경희대 국제교육원 제공]

‘흥겨운 한글’ 교육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올해 개발한 ‘한글문화와 우리말글’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글문화와 우리말글’ 프로그램은 홍길동전 설명을 듣고 목판을 찍어 옛 책을 만들어 보는 ‘이야기를 담은 한글’, 한글의 다양한 글꼴로 전통책을 만들어 보는 ‘한글 글꼴 그림책’, 옛날 조리법대로 다과상을 만들어 보는 ‘맛 전하는 한글’, 탈춤을 배워 보는 ‘흥겨운 한글’, 등 문학, 글꼴, 음식, 음악의 네 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문화와 우리말글’ 프로그램에 한글 자모를 쉽게 배우면서 한글로 쓴 멋진 글씨를 체험해볼 수 있는 교육도 연말에 추가로 개발, 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나 외국인 방문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수준별ㆍ시간별ㆍ국적별로 맞춤형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되며,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에 가입된 많은 기관들은 국립한글박물관을 한글문화 체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돼 그동안 부족했던 한글문화 체험 교육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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