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홍차는 옛말…‘차 음료’가 대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최근 음료업계에서 잇따라 차(茶)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건강을 생각해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차 수입량은 807톤으로 2009년 448톤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차 수입액은 2009년 329만달러에서 지난해 980만달러로 6년 새 약 3배로 늘었다.

기존에는 녹차, 홍차 등 오리지널 티만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면 요즘은 차에 우유, 탄산음료, 과일, 커피 등 다양한 재료를 블렌딩한 ‘차 음료’가 대세다.

카페드롭탑의 후르츠 허브티 ‘캐모마일 오렌지’

카페드롭탑은 지난달 말 ‘후르츠 허브티’ 3종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캐모마일과 루이보스티에 사과, 오렌지를 블렌딩해 ‘캐모마일 오렌지’, ‘캐모마일 애플’, ‘루이보스 오렌지’를 선보였다. 이들 음료는 감기 예방 효과가 좋고 상큼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드롭탑 관계자는 “최근 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차 메뉴에 대한 문의도 늘었다”며 “이번에 출시한 메뉴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2030 여성들의 입맛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달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를 론칭하고 음료 8종을 출시했다. 티바나 음료 8종은 출시 후 열흘 동안 100만잔이 판매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샷 그린티 라떼’는 100% 제주산 그린티 파우더와 에스프레소 샷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음료이며, 자몽 허니 블랙티는 자몽과 꿀이 어우러진 소스에 블랙티를 넣은 메뉴로 달콤하고 향긋한 향이 특징이다.

공차코리아는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반반 밀크티’를 지난달 선보였다. 반으로 나뉜 한 컵에 2가지 음료를 골라 마실 수 있는 메뉴다. 고객이 블랙, 타로, 얼그레이 등 6가지 밀크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밀크폼, 펄, 코코넛 등 다양한 토핑도 추가할 수 있다.

오설록은 지난달 녹차 밀크 스프레드를 활용해 만든 ‘그린티 시즌 메뉴’ 3종을 출시했다. 제주 녹차에 부드러운 크림을 올린 ‘그린티 크림 라떼’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녹차를 부어 마시는 ‘그린티 아포카토’, 떡과 밤, 과일로 구성된 경단을 녹차 밀크 스프레드로 만든 퐁듀에 찍어 먹는 ‘그린티 퐁듀’로 구성됐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차 블렌딩 음료는 차 특유의 떫은 맛을 잡아줘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며 “또한 쌀쌀해진 날씨에 온기를 채워주고 수분 보충, 피로 회복, 비타민 섭취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20~3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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