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막판 수주 대역전극?… “수주목표 60% 달성” 자신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지난해 10월 마지막 수주 이후 11개월 동안 ‘무수주 행진’을 이어왔던 삼성중공업이 연말 수주 ‘대역전극’에 나서고 있다. 현재 분위기 대로라면 연말까지 60%이상 수주목표는 너끈히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ENI사의 모잠비크 코랄(Coral)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프로젝트 최종 협상 결과 발표를 이르면 다음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 계약 규모는 25억~27억달러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 53억달러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주목표 60% 이상을 달성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게일의 LNG운반선 입찰에도 삼성중공업은 단독 협상 대상자로 참여하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일사가 발주하는 LNG선박은 4~6척 가량으로 수주 가능 금액은 8억~12억달러 규모다. 또 삼성중공업은 BP가 발주하는 약 13억달러 규모의 ‘매드독2(Mad Dog 2)’ 부유식 생산설비(FPU) 입찰에도 참여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2009년 이후 최장 기간 무수주 행진을 이어오던 삼성중공업의 수주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 9월 30일이다. 삼성중공업은 유럽선사와 LNG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3억90000만달러에 수주했고, 10월 들어서는 노르웨이 비켄사로부터 유조선 4척을 2억2000만달러에 건조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이 ENI사의 FLNG프로젝트 수주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유가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이 ENI사의 FLNG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이는 올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수주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조원짜리 프로젝트를 가동을 할 때에는 사전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하기 마련이다. 맥킨지도 인정했듯 삼성중공업이 강점이 있는 해양 분야에 온기가 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달성률은 11.3%로 조선 3사 가운데 최하위다. 현대중공업은 167억달러 수주 목표에 23억달러를 수주해 13.8%의 수주 달성률을, 대우조선해양은 62억달러 수주목표에 13억달러를 수주해 20.9%의 수주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 몰려있는 ENI사 프로젝트 등에서 삼성중공업이 추가 수주에 성공할 경우 연말에는 수주달성률 1위 회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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