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세계 유용식물 정보로, 국제 생물자원 확보 앞장선다

-활용성 기대되는 400종 선정, ‘세계 유용식품’ 발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원장 장규태) 해외생물소재센터(센터장 최상호)는 10년에 걸친 해외생물소재 확보와 활용사업을 통해 천연물 신약과 첨단 생명공학산업에 활용성이 기대되는 400종의 식물을 선정해 ‘세계 유용식물(Useful Plants of the World : Selected from China, Costa Rica, Indonesia and Vietnam (Vol. 1)’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생명연은 지난 2006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해외 유용 생물소재 발굴과 생물다양성 연구를 수행하면서, 빈약한 국내 생물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식의약품 개발을 위한 원천소재 발굴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외 유용 생물자원의 확보를 위해 생물다양성 집중지역(Hotspot)인 4대 거점지역(중국,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ㆍ운영했다. 생물다양성 집중지역이란 지구상에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고유종의 비율이 높으며 멸종생물이 많은 지역을 말한다.

또 거점국가와 주변국들과 양해각서(MOU) 체결과 협약을 통해 지난 10년간 한반도 전체 식물자원 약 5000종의 약 6배에 달하는 3만1000여 종을 확보하고 추출물로 제작해 470여 산ㆍ학ㆍ연 기관에 204만여 점(20mg/tube 기준)을 분양했으며, 고부가가치 천연물 식의약품의 원천소재 개발연구를 지원해 왔다.

이번 도감은 4대 거점지역인 중국,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확보해 연구 중인 소재들 중, 국가별 100종씩 400종을 선정해 원색 사진, 증거표본, 분포, 정확한 학명과 함께 식물효능을 함께 기록, 식물의 활용성을 높였다. 또 출간된 책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각 국가별 현지 식물명과 영문명을 함께 기재해 식물전문가 뿐만 아니라 식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상호 해외생물소재센터 센터장은 “생물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생물자원 부국과의 협력을 통한 생물자원의 확보와 연구는 필수적”이라며 “4대 거점지역의 식물자원 확보와 공동활용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주요 해외 생물다양성 부국들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향후 연구 및 학술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관련국 유관기관을 비롯해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요 도서관에 무료로 배포, 국민 누구나 열람 가능하도록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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