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태국 차기 국왕 왕세자…충격 과거 행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현존 국왕 중 세계 최장 재위 기록을 가졌던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13일(현지시간) 향년 88세의 나이로 서거하면서 차기 국왕으로 유력한 와치라롱껀 왕세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국영 뉴스채널을 통해 이날 밤 열리는 과도의회 격의 국가 입법회의(NLA)에 후계자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왕위 계승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국왕께서 지난 1972년 왕세자를 후계자로 지명했다는 사실을 국가입법회의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독일 언론 빌드지 캡처]

하지만 왕세자는 왕세자 기간이 길어지면서 3차례의 이혼을 거치며 4차례 결혼하는 등 복잡한 사생활로 국민적 신망을 잃었다. 왕세자 품위에 맞지 않는 행색과 태도 또한 구설에 자주 오르내린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왕세자의 경악스러운 옷차림 사진을 언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영국 기자가 왕실 모독죄로 태국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당국은 “이 사진은 마셜과 태국인 2명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아직도 해당 사진이 진짜라고 믿고 있는 네티즌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태국의 민심은 오히려 국민적 인기가 높은 둘째 공주 시린톤의 여왕 추대로 기울어진 상황이다. 왕세자의 어린 아들 중 하나를 왕으로 세우고 둘째 공주에게 섭정을 맡기는 안도 떠오르고 있다.

한편 왕실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폐하께서 오늘 오후 3시 52분 시리라즈 병원에서 영면했다”며 “주치의들이 최선을 다해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치료했지만 국왕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은 채 계속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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