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회 실전훈련’ 수능 고득점 앞으로…

시간내 전과목 순서대로 OMR 작성
기출문제 풀며 출제경향 파악해야
‘30일 계획표’ 만들면 시간관리 효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이젠 집중력과 컨디션 싸움이다. 남은 한 달간 누가 집중력을 잘 유지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지키느냐에 따라 수능 당일의 성패가 좌우된다. 특히 9월에 수시 원서를 접수하고, 1단계 합격자 발표와 대학별고사 등이 진행되면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마음은 더 어수선해질 터. 온갖 유혹과 장애물에 마음을 다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 몸의 ‘시계’도 이제 수능 패턴에 맞춰 서서히 바꿔나가야 한다. 


마무리 공부도 놓칠 수 없다. 남은 한 달 간의 학습일정을 얼마나 잘 짜고 알차게 활용하느냐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에게 희망적인 사실은 꽤 많은 수험생들이 ‘D-30’ 마무리 전략을 통해 성적을 올렸다는 점이다”며 “대입은 상대평가다. 30일을 남겨 놓고도 성적은 오른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한 달을 앞두고 집중력과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몇가지 팁을 살펴본다.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전 훈련ㆍ시뮬레이션=단 하루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만큼, 시험 당일에 맞춘 실전훈련에 신경써야 한다. 즉 한 달 뒤 시험장소에 있을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본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실전훈련을 갖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실전 훈련 방법은 ▷시간을 정하고 ▷전 과목을 순서대로 ▷시험지를 이용해 ▷OMR 작성까지 완벽하게 하는 것이다. 실전 훈련 뿐만 아니라 평상시 혼자 모의고사를 풀 때도 국어 80분, 수학 100분, 영어 70분, 한국사 30분, 탐구 60분 등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내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본다. 만약 이 시간을 통째로 내기 어렵다면, 문제를 절반씩만 풀거나 날짜를 나눠도 된다. 새로운 모의고사를 푸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최근 풀었던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게 출제경향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평소 오답노트를 잘 활용했다면 남은 한 달 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오답노트 습관을 들이지 않았다면 이제 와서 할 필요는 없다. 대신 문제풀이 시험지에 바로 틀린 개념과 출제의도를 정리하고, 다시 풀어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30일 계획표, 어떻게 만들까=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가슴은 떨리고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럴 때 자신의 학습패턴에 따라 매일매일 할 것들을 정리 할 수 있는 30일짜리 계획표를 만들면 쏠쏠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적당한 긴장감 유지를 위해 조금은 빡빡하게 세운다. 오답노트, 오답정리한 시험지, 탐구 개념정리 노트, 기출과 EBS 푼 문제 등을 정리하고 익히는 방법으로 한다. 최근 수능의 문제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모든 영역을 막론하고 시사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영역별로 관련 이슈에 관심을 두는 한편, 시사적 소재에 대해 간단한 개념과 의미를 알아두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두면 수능뿐 아니라 대학별 고사에도 도움이 된다. 과목별 대책도 필요하다.

국어는 기출과 EBS교재의 틀린 문항을 확실히 이해하며 지문들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수학에서 변별이 되기 때문에 기출의 개념과 공식, 문제를 재확인하고 감각을 잃지 않도록 일정량 이상의 문제를 매일 풀도록 한다. 수학은 EBS보다는 기출이 우선이다.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지문이 중요하다. 대부분은 기출과 EBS 지문의 앞 또는 뒷부분이 연계 출제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탐구는 개념정리 된 노트를 활용하고, 없다면 풀어본 시험지를 이용해 잘 모르고 있는 개념은 없는지 살피고 시사적인 것들도 관심을 갖도록 한다.

▶실수도 실력이다…영역별 실수 줄이는 방법=영역별로 흔히 하는 실수 유형을 미리 짚어보는 것도 좋은 팁이 된다. 1교시 치르는 국어는 ‘시간 배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두뇌가 활성화되지 않아 그렇다. 1교시는 다음 시간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평상시 어렵게 느꼈던 유형의 문제를 가장 뒤로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적절한 것’과 ‘적절하지 않은 것’을 체크한 후 자신도 모르게 정반대 답을 하는 경우도 종종 나오는 실수다. 답을 지문이나 보기 등에서 찾지 않고 자신의 배경 지식에서 찾는 경우도 위험하다. 오답 가능성 99%다. 국어 영역은 어디까지나 지문을 바탕으로 해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학의 경우 너무 긴장한 나머지 플러스( )와 마이너스(-) 부호를 잘못 보고 계산을 틀리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또 문제 끝에 ‘단,~’ 이라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지나치면 오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에 눈에 띄는 표시를 해놓자. 영어는 고난도 문항에 집중하다가 쉬운 문제를 놓치는 경우, 듣기 문제를 풀면서 독해 문제까지 동시에 풀다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실수 유형이다. 무엇보다 EBS 방송교재의 연계율이 70%가 넘다보니, 대화나 지문의 내용이 기억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끝까지 듣지 않고 기억에 의존해 정답을 고르다가 큰 실수를 할 수 있다. 대화나 지문의 내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집중력과 끈기를 갖고 끝까지 듣고 읽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시험 전에 최근 즐거웠던 일을 몇 가지 시험지에 적어 놓았더니 점수가 평소보다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불안감이 커지면 실수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편안한 마음으로 문제를 푼다면 실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조범자 [email protected]

도움말=이투스,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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