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딸 특혜 의혹 진상 규명해야” 이대 교수들도 나서

[헤럴드경제]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 당사자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ㆍ60ㆍ여) 씨의 딸 정유라(20ㆍ개명 전 정유연) 씨가 이화여대입학과정과 학교 생활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커지자 이대 교수협의회가 지난 13일 진상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체육특기생의 입시 관련 의혹과 언어 도단적 학사관리는 학교 명예를 떨어뜨리고 교수들과 학생들을 능멸하는 것이다”며 “교수협의회는 입시와 학사 문란 행위에 관한 진상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이대 총장에게 “의혹이 제기된 학생은 2014년 수시 서류 제출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 실적이 입시에 반영될 수 있느냐”면서 “또 면접 당시 해당 학생은 금메달을 걸고, 선수복을 착용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공정해야 하는 입시에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은 아니었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해당 학생은 지난 2년간 학교에 거의 출석을 하지 않았으나 왜 문제없이 계속 재학 중에 있었는 지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출석하지 않아도 학교를 졸업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느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 씨는 현재 돌연 휴학,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이번 가을 학기 등록을 했고, 수업 신청까지 했으나 개강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갑자기 지난달 말 휴학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는 체육 특기생 종목 수를 2014학년도 11개에서 2015학년도에 승마 등을 포함해 23개로 대폭 늘려 정 씨에게 입학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이화여대로부터 입수한 최 씨 딸 정모 양의 출석 및 학점 인정 서류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 4월 정모 양과 그 어머니 최씨와의 면담만으로 출석을 인정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학사관리 내규 지침에 따르면 수업 결손 시 공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러한 절차 없이 면담으로 대체한 셈이다.

대학 측은 또 지난해 9월 실기우수자 최종 성적은 절대평가로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내규를 만들어 정모 양은 운동생리학 과제물로 A4용지 3장에 사진 5장을 첨부, 사실상 한 장도 되지 않은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B학점 이상 받았다. 정모 씨가 코칭론 수업 보고서를 기한을 넘겨 방학 중에 제출했는데도 담당 교수는 학점 인정을 해줬다고 김 의원은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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