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협력中企 가동률 23.3%P 감소

납품차질 올해 5.8회로 예년에 비해 2배 ↑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파업으로 협력 중소기업 가동률이 23.3%포인트 감소했다. 협력사들은 노사간 신뢰회복으로 매년 반복되는 파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현대차 노조 파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협력사의 생산설비 가동률이 91.6%에서 68.3%로 23.3%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 6∼10일 120개 사를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다. 


지난 7월 이후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협력사 81.7%가 ‘피해가 크다’고 답했다. 파업으로 겪은 납품차질 경험 횟수는올해 평균 5.8회로, 2014년(평균 2.2회), 2015년(평균 2.6회)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 장기화 때 고려하고 있는 조치로 ▷근로시간 단축 등 생산축소(65.0%) ▷별다른 조치없이 기다린다 40.8% ▷신규거래처 발굴 15.0% ▷근로자 해고 등 조직간소화 8.3% 등이었다.

매년 반복되는 노조 파업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조정권 발동 등 엄격한 법 적용(12.5%) ▷성숙한 노조운동 등을 통한 노사간 신뢰회복(60.8%) ▷현대차 사측의원칙적 대응(15.8%) ▷대기업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8.3%) 등을 꼽았다.

설비가동률이 100%에서 60%로 줄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기업 A사 측은 “파업이 끝나면 현대차 직원들 급여는 올라가겠지만, 우리는 당장 직원들에게 줄 인건비 지급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협력사에게도 물품대금 지급이 어려워 연쇄적인 자금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현대차 파업의 결과로 중소기업의 인건비 및 비용절감 성과를 대기업이 전유하는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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