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오신다”…알바생, 새벽 5시까지 부린 애슐리

[헤럴드경제] ‘임금 꼼수’ 논란에 빠진 애슐리가 ‘회장님’의 매장 방문을 이유로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을 착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애슐리 OO지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오랜시간 일한 A씨는 “애슐리의 모기업인 이랜드 그룹의 ‘회장님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새벽 5시까지 매장 청소를 했다”고 밝혔다.

이랜드 그룹 박성수 회장이 방문하기 하루 전 A씨는 공식 업무가 끝난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다른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매장 청소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추가수당은 없었다는 것이다.


A씨는 “이날 새벽 5시까지 청소를 마친 뒤 퇴근했다”며 “일을 늦게까지 했다고 돈을 더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홀에서 일하는 것으로 계약이 돼 있었지만 주방 근무도 빈번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공식적인 근무를 자정에 마치더라도 그때부터 본격적인 근무가 시작되는 것은 다반사였다”며 “초과근무에 대한 추가수당이 주어지지 않는 부당한 일이 ‘애슐리의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매장 내 인테리어인 흰색 벽이 벗겨지면 페인트칠 하고, 화분의 나뭇잎을 하나하나 닦는 것 역시 A씨를 비롯한 아르바이트생들의 몫이었고, 공식 근무 시간이 끝난 후 진행돼 ‘무일푼’ 노동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A씨는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하면서도 시급이 더 높은 주방일 등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도 부지기수였다”며 “시급이 센만큼 높은 노동강도로 악명 높았지만 매장이 바쁘면 어쩔 수 없이 도와야 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해당 애슐리 매장과 처음 작성한 계약서 역시 무용지물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주 4일에 하루 6시간 동안 일하는 ‘하프’로 계약했지만 계약서대로 이뤄진 적은 거의 없다”면서 “4시간마다 30분씩 쉬어야 하는 ‘휴게시간’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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