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쟁우위 ‘공부하는 CEO’에서 출발

산단공 대경권성장센터 ‘CEO공부방’ 매월 운영 눈길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앞으로 노동자, 기술자, 의사,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이 사라지고 예술가만 살아남는다. 재활용, 수명연장 기술이 급부상하고 수소에너지 시대가 곧 온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의 방향타를 잡은 CE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들이 차별화를 거쳐 경쟁우위와 지속성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려면 CEO의 의사결정 방향이 옳아야 하기 때문. 의사결정이 옳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경북 구미산업단지에서 ‘CEO 창조혁신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미와 대구에서 매월 1회 운영되는 이 공부방은 3년 전부터 CEO에게 필요한 전문지식과 정보를 나누를 장이 되고 있다. 공부방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센터장 김사홍)가 주관해 운영한다.

공부방은 명사초청 특강, 책소개, 작은 문화공연 등으로 짜여진다. 구미 뿐만 아니라 대구, 성주, 의성, 충북 옥천 등에서도 소문을 듣고 CEO들이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 10일 산단공 대경본부에서 열린 공부방도 성황을 이뤘다.

‘중소기업 경쟁력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황의록 아주대 명예교수의 특강이 큰 반향을 일으킨 것. 마케팅 전문가인 황 교수는 그날 4차 산업혁명과 젊은 기업이 주도하는 최근 세계 경제질서의 변화 속에 중소기업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사진설명=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가 매월 1회 운영하는 지역 CEO들의 공부모임. 지난 10일 열린 공부방에서 황의록 아주대 명예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경쟁전략 관련 특강을 하고 있다.]

그는 경쟁우위 확보·기술과 예술의 접목·근본적인 변신(업종, 사람, 생각) 등 3가지로 압축해 설명했다. 황 교수는 “중소기업은 CEO의 역량이 9할인데, 큰 그림(미래 상상)과 작은 그림(현실적인 경쟁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세계경제가 돌아가는 새로운 패턴을 읽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빌려주거나 빌려쓰는 공유경제,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무인경제, 자원의 반복활용,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재생경제가 새로운 경제혁명의 특징이고 트렌드가 된다”고 예고했다.

공부방에 참석했던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강의를 듣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업 성장전략을 어떻게 세울까 고민하게 됐다”면서 “기술과 예술이라는 어울릴 것같지 않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분야를 접목해 창조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메디치효과’에 대해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조문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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