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무법자’, 과속 화물차, 4년 간 22만대

[헤럴드경제] 제한속도를 넘어 ‘질주하는’ 과속 화물차의 수가 매년 5만대꼴로, 지난 4년 간 22만대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량이 커 일반 승용차보다 제동거리도 길고 무게중심도 위쪽에 있는 까닭에 과속운행시 전복의 위험이 있어 사고 위험 요인이 많지만 주변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단속으로 적발된 건수는 수십만에 달한다.

최근 경찰청에 따르면 2012∼2015년까지 4년간 전국에서 화물차 및 덤프트럭, 특수차량이 과속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21만9061대였다.

이는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5만4700여대 수준이다.

2014년 기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3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2.1명)보다 치사율이 17배나 높았다.

화물차 교통사고는 2013년 3만3624건, 2014년 3만4247건, 2015년 3만5241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 11일 오후 3시께에는 충북 음성군 쌍봉리 도로에서 A(62)씨가 몰던 트레일러가 커브길을 돌다가 왼쪽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전도된 트레일러에 가득 실려있던 H빔 철근이 모두 쏟아지면서 마주 오던 1t 화물차를 덮쳤다.

트레일러와 1t 트럭 운전기사 2명 모두 크게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지난 2일 충남 부여군 외산면 도로를 달리던 1t 포터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있었다.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돌게 된 트럭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장인과 장모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6일에는 경기도 군포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나들목에서 B(49)씨가 몰던 4.5t 트럭이 앞서가던 11t 화물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졌다.

앞서 달리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B씨 트럭은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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