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칼럼] 사회문제 해결, 스포츠가 답이다

‘스포츠가 답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념논쟁, 편가르기, 빈부격차, 세대갈등 등 한국 사회의 중첩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스포츠가 중재자 또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해방이후 궁핍과 가난을 이기기위해 국민들이 주린 배를 움켜잡고 경제발전에 매진했다. 1960년대 초반 1인당 200여달러로 아프리카 가나와 비슷한 국민소득수준이었던 국가의 경제력이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압축성장을 이뤄내며 무역규모가 세계 10대국 수준으로 올라설 정도가 됐다. 하지만 경제적 발전의 이면에선 권위정권의 국민통제정책과 경제적 부의 집중화로 인해 이념과 부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동안 누적된 국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기치로 내세우고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지난 4년간 여러 정책과 제도를 시행했으나 사회에 깊게 자리잡은 불신의 벽을 깨뜨리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9월 취임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11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 ‘문화가 답이다’에서 “그동안 효율과 평등이라는 가치관에서 남과 비교하는 가치를 위해 열심히 뛰어왔지만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왠지 공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국민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멀리 앞을 내다보는 힘을 문화에서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동안 남들이 정해놓은 가치와 기준을 따라 일정 단계에 오르면 되었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눈을 들어 가치와 기준을 정하고 정상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위치가 되었기 때문에 문화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됐다는 의미이다.

문화라는 키워드에서 사람과 사회를 가장 풍요롭게 하는 게 스포츠가 아닐까 싶다. 스포츠는 경쟁을 필연적으로 하고 있으나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페어플레이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며 사회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기여한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값진 성적을 올릴 때 국민들은 환호하며 하나로 뭉쳤다.

학교에서 폭력과 비행 청소년을 예방하는데 스포츠는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학생들의 두뇌발달에도 스포츠 활동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입증되기도 했다.

한국은 아직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과 같은 스포츠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국민들 삶속에 스포츠가 생활화된 선진국에 비해 스포츠 시설 등 전반적인 여건이 많이 부족하다.

인구가 점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공공서비스로서의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건강에 다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를 향한 욕구와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스포츠 공공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가장 대표적인 것이 통합 대한체육회의 출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학원스포츠와 지역클럽간의 연계와 통합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육성시키기 위해 지난 4월 엘리트체육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의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됐다. 한국 사회는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만들고 선진국을 향해 힘차게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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