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한파에 ‘묻지마 지원’ 구직자 늘어났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취업한파에 ‘일단 어디라도 넣고 보자’는 마음으로 이른바 ‘묻지마 지원’을 하는 구직자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인사담당자 464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채용 시 묻지마 지원자 증가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59.5%가 ‘증가세’라고 답해 ‘감소세’라는 답변(6%)보다 10배 가까이 높았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60.1%), 중견기업(58.1%), 대기업(50%)의 순으로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전체 지원자 중 묻지마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41%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30%(23.1%), 50%(15.3%), 20%(14.2%), 40%(11.2%), 10% 이하(11.2%)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묻지마 지원’을 판단하는 근거는 ‘기업정보를 잘 모름(39.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지원분야를 잘못 기재(39%)’, ‘자소서, 면접 태도 등이 성의 없음(34.9%)’, ‘기업명 잘못 기재(34.7%)’, ‘지원직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34.3%)’, ‘어느 기업에 내도 무방한 자기소개서(34.1%)’, ‘직무와 관계 없는 스펙 기재(33.8%)’, ‘지원기준에 미달(23.5%)’, ‘인적성 등 다음 채용단계에 불참(12.1%)’ 등의 순이었다. ‘묻지마 지원’은 대부분 ‘서류전형(85.8%, 복수응답)’에서 판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묻지마 지원’으로 인한 피해로 ‘서류검토 업무 증가(63.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면접 불참자 발생(53.9%)’, ‘합격 후 미출근(31.3%)’, ‘조기퇴사(26.1%)’, ‘지원자 수 증가로 채용 일정 차질(13.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87.5%)의 기업들이 ‘묻지마 지원’자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 방법으로는 ‘자격조건 세부 공지(54.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서류전형 필터링 도입(39.2%)’, ‘기존 묻지마 지원 이력 체크 및 반영(29.3%)’, ‘자격조건 강화(17.2%)’, ‘지원 시 포트폴리오 등 자료 요구(7.6%)’ 등도 방법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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