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415원…원유 반등에 국내 유가도 ‘꿈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최근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44원 오른 1415.30원/ℓ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이후 1410원 이하에서 두 달 넘게 보합세를 보였던 휘발유 가격이 최근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유는 전날보다 0.04원 내린 1209.46원/ℓ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상승 기조 속에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 평균은 전주 대비 4.2원 상승한 1410.9원/ℓ, 경유는 4.5원 오른 1205.1원/ℓ로 완연한 반등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휘발유 1526.67원/ℓ, 경유 1322.49원/ℓ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전국 셀프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383.6원/ℓ, 비셀프 주유소는 1416.3원/ℓ으로 그 차이는 32.7원/ℓ이었다.

정유사 직영 주유소는 자영 주유소에 비해 휘발유는 61.4원/ℓ, 경유는 72.6원/ℓ 더 비쌌다.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감산 합의 소식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반영된 것이다.

[그림=최근 한 달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 추이]

이날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소폭 반등해 배럴당 50달러 선에 다시 다가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81센트 오른 배럴당 49.88달러로 집계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8월 11일 50.59달러를 마지막으로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올해 1월엔 2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이후 40달러대 후반까지 반등하던 두바이유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영향으로 40달러 밑으로 다시 하락했으나 최근 다시 OPEC 원유 감산에 합의 소식에 약 1년 2개월 만에 5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다.

석유공사는 “러시아의 감산 동참 입장표명,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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