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한국 식품 무더기 통관불허

첨가물·균락 등 기준위반 많아 전체 25.8% 차지…일각 ‘비관세장벽’ 강화 우려도

[헤럴드경제]중국 검역당국이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에 대해 무더기로 통관을 불허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기준 총 61건으로, 전월(7월) 5건에 비해 12배 이상 늘었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8월 중국 수입통관에서 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한국산 화장품과 식품은 총 61건으로 전체 236건 가운데 25.8%를 차지했다. 이는 무협 베이징지부가 중국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앞선 7월 5건 보다 1220% 증가한 셈이다. 또 전체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한국산 적발건수 모두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산 화장품·식품의 불합격 건수는 지난 1월에도 28건으로 비교적 많았다. 그러다 2월 5건, 3월 9건으로 크게 줄었다가 다시 4월 20건으로 높아졌다. 5월과 6월에도 각각 9건, 4건에 불과했다.

한국산 화장품과 식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업체들이 현지 검역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수출에 뛰어들었다가 생긴 문제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시에 중국이 자국시장 보호를 위해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8월 통관에서 적발된 품목은 김이 28건으로 전체 46% 가량을 차지했다. 반송되거나 소각된 한국산 김은 총 24t에 달했다. 식품 외 화장품에서는 유일하게 비누가 포함됐는데 라벨표시 위반이 이유였다.

중국 현지에서 김이 인기를 끌다 보니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국내 기업들이 국내에서 팔리는 제품을 갖고 너도나도 수출에 뛰어든 결과로 보인다는 게 무협측 설명이다.

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통관이 불허된 한국산 식품은 식품첨가제 기준치 초과나 균락수 및 대장균수 기준 초과 제품이 대부분”이라며 “중국은 김에 대해 균락수 3만(CFU/g) 이하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반면 한국에는 관련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