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서거에 검은 옷 동난 태국… 바가지씌우면 감옥보내겠다 협박까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서거로 태국 전체에 애도의 물결이 일면서 때아닌 검은 옷 특수가 일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물량 부족을 핑계로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15일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상무부는 이같은 사정을 전하며 정부가 업체들과 협의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은 평소 기온이 높아 국민들이 검은 옷을 선호하지 않지만, 국가적 장례로 인해 상복(喪服) 수요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상무부 관계자는 “검은 옷 공급이 며칠동안 부족할 것이지만, 의류업체들은 가격을 종전처럼 매길 것이다”라며 업체들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 구매를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또 현재 일부 상인들이 검은 옷을 두 배 이상의 가격에 파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바가지 업주들을 최대 14만 바트(450만원)의 벌금이나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 국왕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이나 왕비를 상징하는 파란색 옷, 조의를 표하기 위한 흰 옷도 인기가 높아졌다고 한다.

앞서 태국 정부는 국왕 서거로 1년간의 애도 기간을 발표하고, 30일간은 축제를 열지 말라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태국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지만, 적어도 의류 시장은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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