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 트위터 운명 짊어진 잭 도시 CEO 겸 공동창업자

[헤럴드경제]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온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매각마저 사실상 무산되면서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고, 그가 트위터의 독자생존 전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트위터 인수에 관심을 보일 회사가 다시 나올 가능성도 있겠지만, 최소한 현시점에서 트위터의 운명은 잭 도시 CEO의 어깨에 달려 있다”면서 “지금까지 광고 수익을 창출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데 실패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도시는 1년 전 트위터 CEO를 맡은 이후 인력의 8%를 감축하고 뉴스 서비스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나름 다각적인 혁신을 꾀했지만, 이용자 수는 정체 상태고 광고 매출은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도시의 리더십에 대한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선트러스트 뱅크의 밥 펙 애널리스트는 트위터가 올해 2분기에 1억 달러 이상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관측하면서 추가 인건비 감축과 주요 사업부문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 파고의 피터 스태블러 애널리스트는 “트위터에 대한 압박은 이용자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전략적 계획을 갖고 있음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 결제회사 스퀘어의 CEO를 겸직하고 있는 도시가 트위터와 스퀘어를 합병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테크타임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솔라시티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도시도 자신이 CEO를 맡고 있는 두 회사를 합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회사의 합병이 트위터의 활로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전자결제 회사와 소셜미디어의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WSJ는 “오는 27일 공개될 트위터의 3분기 실적 공개 결과에 따라 트위터는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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