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생생)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2.8% 목표(?) “수출 매 분기 0.69%p씩 증가해야하는데…”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한국은행이 제시한 내년 2.8%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수출이 분기평균 0.69%p씩 빠르게 증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 2월까지는 노트7 단종에 따른 수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내년 경제성장률 2.8% 달성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갤럭시 노트7 판매중단 등으로 올해 수출이 이미 한은의 전망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베이스가 낮아진 상태에서는 0.69%p의 성장률을 적용하더라도 당초 전망한 수출규모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수출 593조원 중 삼성전자 비중은 20.4%, 삼성전자 IT모바일 비중은 8.6%다. 최근 12개월 휴대폰 수출(부품 포함) 267억 달러 중 완제품은 93억 달러였다. 휴대폰 완제품 수출 10~11조원 중 60% 이상이 삼성전자 물량으로 알려져 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삼성전자의 휴대폰 완제품 분기 수출이 30~40%씩 감소하고, 감소세가 내년 1분기까지 두 분기에 걸쳐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0.69%p의 분기 수출증가율을 적용할 경우 한은이 제시한 수출 전망치와 2조3000억원~3조원 가량의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미선 연구원은 “이는 내년 GDP전망치를 0.15~0.20%p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단순히 휴대폰 수출감소 영향만 반영한 것으로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1~3차 협력업체 300여 곳의 매출감소, 재고비용증가, 고용감소 등의 영향이 추가 반영될 경우 내년 GDP전망치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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