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부부 재무 빨간불②]한달소득은 줄고, 지출은 늘고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3040 가구는 소득은 감소했지만 치솟는 집값과 교육비 등으로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9세 이하 가구의 한달 소득은 평균 431만5552원으로 2014년 433만9612원보다 0.6%(2만4060원) 감소했다.

40대(10~49세)가구는 줄지 않았지만 월 평균 495만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2.8%에 그쳤다.

이는 통계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

반면 물가는 치솟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2.2% 상승했다.

지난 2010년 1월 2.1% 올랐던 공공서비스 물가는 이후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지난해 10월(2.0%) 2%대로 다시 올라선 뒤 8개월째 2%대를 유지했다.

특히 주거비는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3040세대의 가장 큰 부담이다.

서울에 사는 30대 가구 10명 중 9명은 전세나 월세를 산다. 올해 초 서울의 전셋값은 평균 4억원을 돌파했다.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가 7.2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액수다.

최근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30대 가구가 늘어난 것은 치솟는 전셋값이나 월세 전환에 따른 부담을 견디지 못해 대출받아 집을 사면서 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30대의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101조원으로, 3개월 새 10조4000억원(11.5%) 증가했다. 30대가 지난 한해 동안 받은 주담대 잔액이 15조90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세 달만에 10조원이 넘게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가구주가 30대, 40대인 경우 10가구 중 7가구는 금융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비율이 30대는 68.2%, 40대는 70.1%로 전체 가구 평균인 57.5%를 웃돌았다. 40대의 경우 모든 연령을 통틀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녀교육비 역시 3040세대의 큰 짐이다.

10년 전인 지난 2006년 가구당 교육비 지출은 연간 227만원 이었으나 지난 2014년 279만원으로 약 43만원 증가했다. 가구주가 40대일때 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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