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멱살’ 새누리 한선교…기소 의견 검찰 송치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국회의장 경호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한선교(57) 의원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한 의원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1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는 마쳤고 증거도 명백하고 혐의 입증이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1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의 20대 정기국회 개회사에 항의하며 경호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을 비롯해 경찰관 353명은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같은달 5일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이후 한 의원은 피해 경찰관을 찾아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장 전 총경은 “사과와 위법행위는 별개”라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달 21일 당시 현장에 있는 경호원 2명과 피해 경호경찰관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한 의원에게 서면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내 지난 6일 한 의원에 대해 조사를 한 바 있다.

경찰 출석에 앞서 한 의원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멱살을 잡은 행위는 잘못”이라고 답했다.

jin1@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