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떨어진 은행 열매 주워가세요”

-‘은행털기 사전예고제’ 작업구간ㆍ시간 홈페이지 게재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은행 열매의 자원순환을 위해 ‘은행털기 사전예고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은행열매를 필요로 하는 구민들을 위해 은행터는 구간과 일정을 사전에 홈페이지(www.nowon.kr)에 게재해 주민들이 마음껏 은행 주워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원구 은행나무 가로수는 총 6550주로 이중 암나무 1700주다. 가을철 악취를 제외하면 은행나무는 대기 정화력이 뛰어난 데다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서 적합하다. 구는 은행열매에 대한 근본적 대책으로 은행열매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워 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은행열매를 원하는 주민은 사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작업 장소와 시간을 확인한후 무상으로 수거해 가면 된다. 


구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가로수 은행 열매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의뢰한 결과 식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와 구민들이 은행털기 작업구간에 와서 은행을 주워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열매털기 작업에 2팀 14명의 인원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 학여울길, 온곡길, 당현길, 등나무길, 공릉역길 등 주요 노선의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채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환경미화원 90명을 활용해 담당 구역별로 수거하도록 했다. 동 주민센터 청소의 날과 연계하여 이면도로와 골목길의 은행도 털기로 했다.

특히 상가 밀집지역 또는 버스정류장 등 구민들의 통행이 잦은 구간의 열매를 우선 채취하고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처리 기동반을 투입해 즉각 처리하고 있다.

그동안 구는 은행나무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꿔심기 사업을 펼쳐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가을철이면 은행열매로 인해 민원이 많았는데 필요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주워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원순환에도 좋을 것 같아 시행하게 됐다”며 “떨어진 은행을 주워가는 것은 절도죄가 아니니 마음껏 주워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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