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37년 유통노하우 상해 상륙

中 중신그룹과 리테일 운영사 설립식
2019년까지 4개 쇼핑몰 운영 계획
중국사업 활력 전략적 파트너십

롯데백화점이 중국 국영기업인 중신그룹(中信)과 손잡고 롯데의 유통 노하우를 중국에 수출한다.

롯데백화점은 중신그룹과 롯데백화점은 지난 14일 중신그룹과 리테일 운영회사 설립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상해 타이푸광장 쇼핑몰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총 4개의 쇼핑몰에 대한 운영을 맡게됐다. 중신그룹은 금융서비스, 에너지, 부동산개발 등을 진행하는 자산기준 중국 17위의 기업이다. 

롯데백화점이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 예정인 상해 ‘타이푸광장’ 쇼핑몰 외관.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상해 쇼핑몰 운영을 통해 37년 국내 유통 1위 기업으로서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함과 동시에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의 쇼핑몰 입점을 확대,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안정적인 수익모델 창출과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현재 롯데는 텐진에 2개점을 비롯해 선양, 웨이하이, 청두 등 각 지역중심도시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지만 상해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상태다.

롯데백화점 측은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해 진출을 통해 중국 사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 기회를 확대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신그룹은 50여 개의 백화점과 80여 개의 쇼핑몰이 진출해있는 상해에서 운영경험의 부족과 유통시장 둔화 등으로 경영을 겪으면서 롯데백화점에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베트남 호치민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성공적으로 위탁 운영한 사례가 있고, 현재 중국에서도 두 자릿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 주재하는 전문인력을 비롯한 MD, 디자인, 서비스 등 유통노하우를 즉시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롯데백화점은 상해 쇼핑몰 운영을 ‘핵심 상권’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다리로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들을 중국의 경제 수도 격인 상해에 선보임으로써 이를 거점으로 중국 전체로의 실질적인 사업기회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기존 중국 점포에 진출하지 않았던 유명 F&B 브랜드,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도 추가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존을 구성하는 등 MD개편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상해에서 진행된 롯데백화점-중신그룹의 리테일 운영회사 설립식에서 이원준 대표이사는 “중국 굴지의 그룹인 중신그룹과 손잡고 중국경제의 중심인 상해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게돼 향후 중국사업의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37년간 대한민국 유통의 1위를 지켜온 롯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롯데의 이미지를 높일 것이며, 국내 우수기업들의 판로개척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손미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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