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앞으로 4년이면 다시 벼랑?

경기침체

“앞으로 4년 안에 경기침체 온다”

월스트리트 저널(이하 WSJ)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총 59명의 경제 석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앞으로 4년내에 또 한번의 경기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중 20%는 경기 침체의 시작점을 1년 이내로 잡았다. 하지만 다음달 열리는 미 대선 결과는 경기침체의 원인과 무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의 원인을 미 경제의 성장 패턴에서 찾았다. 이들은 미 역사 속 경제의 흐름을 보면 10년 이상 경기 침체 없이 지나간 기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현재 지난 2009년 6월을 기점으로 약 88개월간 양적완화를 포함한 경기 확장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기간면으로는 지난 1854년 이후 4번째로 길다. 미 역사의 흐름을 볼때 경기침체가 다시 올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차기 행정부의 국정운영 능력 보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정책 혹은 영국의 EU 탈퇴나 브라질 경제몰락 등 외부 요인이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학자들은 차기 대통령은 경기 침체 극복 정책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실례를 들어보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경우 취임 직후 불황이 시작됐고 결국 2001년과 2003년 2번의 감세로 경기 부양을 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취임 후 법안의 2/3를 정부 지출 관련법에 나머지 1/3은 감세관련에 할애했다.

차기 행정부의 경제성장 속도에 대해서는 약 2%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2009년부터 2.1%씩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전문가들은 외부 요소에 따라 경제성장이 가속화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현재의 속도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 후보 (힐러리와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불확실함에 따른 불안이 커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힐러리와 트럼프의 세금 정책을 예로 들며 양자간 입장차이가 너무 커 선거 후에도 정책결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변수가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클린턴의 경우 민주당의 전통적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트럼프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의 경제 정책은 일반적으로 이전 민주당 후보의 것과 유사하지만 트럼프의 경우 자유무역협정 재협상과 관세율 인상, 불법이민자 추방, 그리고 강성 외교 등 공화당의 전통적인 접근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패니메의 더글라스 던컨 수석 경제학자는 “양 후보는 지난 2차례의 TV 토론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설명하기 보다는 상호 비방에 시간을 허비해 정책에 대해 논의할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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