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여성공무원비율 15%…중앙부처 중 꼴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법무부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전체 중앙행정부처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에 근무하는 전체 공무원 2만793명 가운데 여성공무원은 3253명(15.6%)로 이는 22개 중앙 행정부처 중 제일 낮다. 전체 중앙부처 여성공무원 평균비율인 33.7%(특정직제외, 2016 인사혁신통계연보 기준) 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법무부 내 4급 이상 공무원 345명 중 여성은 24명으로 7%에 불과하고, 이 중 22명이 4급 공무원으로 고위직으로 갈수록 그 수는 더 줄어든다. 나머지 2명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며 3급 공무원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를 제외하고 여성 공무원 비율이 20% 이하인 중앙 행정부처로는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있으며 각 18% 정도의 여성 공무원이 근무한다. 반면,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은 부처로는 여성가족부(66.7%), 보건복지부(56.9%), 국가보훈처(52.4%), 고용노동부(51.8%)가 있다.

박 의원은 “최근 법무부는 가정폭력을 비롯한 여성에 대한 범죄를 근절하고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법무부 내에 여성 인력 비율이 15%에 불과하고, 과장급 이상 여성 비율은 7%에 지나지 않는 현실에서는 여성을 위한 정책을 남성 중심의 시각으로 추진하게 되기 쉬울 것”이라며 “법무부가 중앙행정 부처 중 최하위의 여성 고용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여성 친화적으로 형사·교정 정책을 추진하려면 법무부 내 인원 구성을 개선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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