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또 ‘수주’… 1조원 규모. 올해 전세계 첫 해양플랜트 수주 사실상 확정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첫 해양플랜트 수주를 코앞에 두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사실상 낙점된 것이다. 최종 수주 발표는 이르면 올해 연말께,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멕시코 만 ‘매드 도그2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영국 BP가 발주한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Semi-FPU)의 수주를 사실상 확정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규모는 10억달러~15억 달러 사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입찰에 참여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낙점됐다는 것은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이제는 최종 계약 발표 시기의 문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에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참여했고 해외에서도 중국 업체들과 싱가포르 회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유가 영향에 따른 일정 지연과 입찰업체 교체 등의 고비를 겪었고 최근 유가 상승 영향으로 프로젝트가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에는 노르웨이 비켄 사가 발주한 유조선 4척을 2억2000만 달러(약 2400억 원)에 수주했고 9월 30일에는 유럽 선사 가스로그와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의 건조 계약을 4200억원에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 외에도 이탈리아 ENI 사의 모잠비크 코랄(Coral)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프로젝트’도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중 본계약 체결 가능성도 있다. 이 프로젝트의 계약금액은 25억∼27억 달러(약 3조 원) 가량이다.

삼성중공업은 ‘매드도그2 프로젝트’ 협상이 최종 확정되는 시점에 공시를 통해 계약 체결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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